김하기의 [완전한 만남]은 장기수들이 투옥된 교도소를 그 배경으로 하는 특이한 소설이다. 사람을 때리거나 죽인 것도 아니고, 성추행, 폭행도 아니며, 폭행도 아니고, 강도나 절도는 더더욱 아닌 사람들이 인생의 절반 이상을 감옥에서 보내야 하는 사람들, 우리는 이른바 그들을 장기수라고도 하고 양심수라고도 한다. 전향한다는 한 마디면, 그리운 가족과 함께 여생을 함께 할 수 있음에도 젊은 시절 염두에 두었던 이념과의 고리를 끊지 못하는 그들이 모습이 너무나 속물스러운 지금의 젊은이들에게는 이질적으로만 느껴진다. 대관절 이념이라는 것이 무엇이관데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릴 권리를 빼앗기고도 당당할 수 있고, 평생을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받으면 교도소에서 살 수 있는지 정말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진정 분명한 ..
이런 말 하면 내 나이가 많다는 것 간접적으로 밝히게 되어서 상당히 망설여지지만솔직히 집안에서 짐승을 기르는 행위가 금기시 된 시절이 있었다. 나 역시 게으른 성격탓에 딸아이가 조금 더 커서 강아지를 집에서 기르고 싶다 하더라도 관리가 힘들어 선뜻 그렇게 하자고 하지는 못할 것 같다. 그래도 요즘은 집에서 강아지 뿐만 아니라 고양이, 햄스터, 각종 조류들도 집안 구석 구석을 제 집 마냥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풍경을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게 되었다. The SecretLife of Pets는 제목 그대로 애완동물들의 비밀스러운 삶을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애완동물들의 시선으로 자신들의 삶을 묘사하고 있어서 상당히 흥미있었다. 주인들이 하나 같이 출근을 하며 집을 비우는 순간그..
긱 이코노미 시대, 커리어를 DIY하라!일회성 프로젝트를 위해 일시적으로 계약을 맺는 고용 형태인 ‘긱 이코노미’가 증가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텀블러 같은 독창적인 사업 아이템으로 창업한 1인 기업, 숙박 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 차량공유서비스 우버 등 온라인을 매개로 한 공유경제도 긱 이코노미의 일부다. 이미 세계 전반에 깊숙이 자리한 긱 이코노미에는 ‘허슬’이라는 꼭 필요한 생존 기술이 있다. 허슬은 사회의 오랜 관습이나 규칙에 기대지 않고, 통념을 파괴하고 기상천외한 변화를 일으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적극적인 비즈니스 행위를 가리킨다. 허슬을 하는 사람, 허슬러는 신선한 혁신을 추구하고 도전하며 급변하는 세상에 발 빠르게 신기술을 습득해 살아남는다. 이들은 거대 기업의 톱니바퀴가 되어 회사의 비전..
이 소설은 고대 배경의 판타지 소설이지만 흥미진진함과 시간 때우기로 읽기에는 재미가 없고 난해하다.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질문을 던지는 읽어볼 만한 소설이다.소설 전편에 안개가 덮이고 흐른다.읽을 때 마치 안개 속을 헤매이는 듯해서 처음에는짜증이 났다.문장이 매끄럽지 않고- 번역의 문제인지, 문체의 문제인지?묘사가 뚜렷하지 않아 읽어도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 수가 없었다. 이런 느낌이 작가가 의도한 바라면 그는 정말 노벨상 수상 작가 다운 면모를 보인다고 생각한다.그런데 흥미롭게도 그 안개 속을 헤치면서 계속 해서 읽어 나가면 마치 아침 햇살에 안개가 걷히듯 모든 것이 분명하게 드러난다.고대 잉글랜드에 사는 노부부 액슬과 비아트리스는 마을 사람들이 자꾸 뭔가를 잊어 버리고 자신들이 그 사실을 일깨우는..
여우이야기.제목부터 느낌이 팍팍 오는 모리미 도미히코의 기담소설.기담의 뜻을 대강만 알지 확실하게는 몰라 책을 펴기 전‘기담’이란 단어를 인터넷에 검색해봤다.‘이상야릇하고 재밌는 이야기.’정말이지 이 책에 딱 맞는 수식어가 아닐까,하고 생각을 한다.“터키는 희한한 나라야.남자는 수염투성이 아저씨나 어린 애들밖에 없어.”“그게 정말입니까?”“이유가 뭘까?사춘기가 지나면 순식간에 아저씨로 변해 버리나?” - 95p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기기괴괴하고 오싹한 느낌이 가득한 공포물 같지만,책의 중간 중간 작가의 위트있는 대화를 찾아볼 수 있었다.모리미를 처음 접한 작품인‘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라는 책에서도 상당히 유쾌하고 재미있는 화법을 많이 사용했는데.이 작품에서도 분위기를 흐리지 않는 정도에서 인물간의 유..
고등학생때는 전~~~~~~~~~혀해보지않았던 프레젠테이션..대학생이되면서특히 조별과제가 하나, 둘씩 늘어나면서프레젠테이션과 발표의 중요성을 느끼게되죠.졸업할 때쯤되면 프레젠테이션 그거 뭐..만랩인가.. 싶다가도회사에 들어가면 다시 초급으로 시작!학교과 회사는 다른 것!!직장생활을 하는데 필요한프레젠테이션 잘하는 법맥킨지 발표의 기술 ㅎㅎㅎㅎ청중 앞에서 설득할 수 있는 발표!요점을 적확하게 나타낼 수 있는발표의 요령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처음 책을 읽었을 때 재밌었던 점은발표하는 입장에서만 준비를 했었지저또한 청중인적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청중의 입장에서 발표자료를 만들지 않았다는 것이죠.발표가 나의 만족이 아니거늘..ㅠ 반성 ㅠ발표라는 개념에 대해서그리고 도표, 차트, 이미지 등청중이 기억하고 또 설득할 ..
개인적으로 모방을 참 잘하는 사람인데, 이 저자의 모방의 법칙이라는 책은 과연 모방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필독서로 잡혀 있으니 유명하고 중요한 서적이라는건 맞는 것 같고 요약된 책으로 대략적인 감을 잡고 나중에 원저를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모방이라는게 참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구나, 그동안 나도 많이 베끼고 그랬던 것 같고, 모방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수능이 변별력을 잃음으로써 논술의 비중이 훨씬 커진 지금 논술의 바탕이 되는 책읽기는 그 중요성을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논술이 주어진 제시문을 비교 분석하고 통합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어서 꼭 책을 많이 읽어야 대비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사고력은 논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4 교토의 명소유홍준 교수의 일본 답사기 완결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 제4권 교토의 명소. 이번 일본편 제4권에서는 국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아가는 관광지이자 일본 역사와 문화의 정수가 모여 있는 교토 구석구석에 남은 도래인의 발자취와 함께, 우리 문화의 영향을 통해 비로소 절정에 이른 일본미의 해답을 찾는다. 수월관음도로 대표되는 고려불화부터 도시샤대학에 세워진 윤동주와 정지용의 시비까지, 고대와 근대의 역사에 걸쳐 양국 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화 교류와 그 흔적을 찾는다.전국에 답사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자 36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한국 인문서 최초의 밀리언셀러, 국토와 문화유산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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