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살다보면 지치고 힘든 비바람이 찾아온다. 남의 잘못으로 인해 벌어진 큰 일로 주변 사람들이 고통받는 것을 보게 될 때, 그리고 원치않는 두려운 일들이 엄습해 올 때, 인생 선배 한 분이 이 책을 건네주었다...책에 몰두하면서 차츰차츰 가슴 속 생채기들이 아물어감을 느낄 수 있었다. 도시, 서로의 곁을 내주지 않는 익명성을 편리로 인정해 주는 공간. 도시인, 익명의 공간에서 시치미를 떼며 살지만, 누군가 가끔 자신의 이름을 불러 주기를 사무치게 바라는 외로운 사람들. 그 안에 내가 있고, 당신이 있다. 당신 이마에 손을 얹는다. 당신, 참 열심히 살았다.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 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시골과 도시의 삶은 다르다.자연이 빚고 시멘트가 빚기에 다를 수밖에 없다. 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