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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두고 싶은 책


2010년 9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한국경제신문》에 연재된 칼럼을 모아서 만든 책이다. 저자 박성희가 소개하는 참 여러 장르의 책들을 만나고, 기분이 좋아졌다. 나는 이렇게 책을 소개하는 책을 보면 왠지 목차를 한 번 보게 되는데, 이번 책도 기대한만큼 괜찮았다. 이 책의 시작은 <가만히 마음을 다독이다_에세이>라는 부제로 소개됐다. 이 부분에서는 도서 『오체불만족』,『지선아 사랑해』를 소개한 것이 인상깊었는데, 나도 감명깊게 본 책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책이 에세이란 장르에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현재 처지와 생각,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가장 솔직하게 쓴 책이라 생각한다. 어쩌면 남들의 눈에 정면으로 나서는 자기고백적 책이라 좋았다. 물론 이것도 조금은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난 두사람이 매우 사랑스럽다. 에세이 부류에서는 글쓰기에 대한 이 책의 저자의 고백을 솔직하게 볼 수 있는 내용도 있었고, 조금 독특했던 책 소개는 『아인슈타인의 유쾌한 편지함』이었다. 상대성이론의 엄청난 천재 과학자의 솔직한 속내를 엿볼 수 있는 그의 편지를 소개하는 책이라니, 멀게 있던 그가 더 가깝게 느껴졌다. 두번째는 <인간을 비추는 가장 정직한 거울_ 문학> 이었다. 문학이라는 장르가 얼마나 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는 말하기에 입 아픈 사실일 것이다. 이 파트에서는 늘 그렇듯이 내가 이미 읽은 책에 대한 다른 이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좋고 내가 잘 몰랐던 좋은 책을 알게 되는 점도 매우 좋다. 특히 어떤 저자의 책 추천을 봐도 『레 미제라블』, 『동물농장』,『톰 소여의 모험』은 빠지지 않는 것 같다. 안 읽은 사람들은 꼭 읽기를 바란다. 이 책에서는 『레 미제라블』에서 나온 주인공 장발장의 "양심"에 대해 중점을 맞춰서 소개했다. 이 책은 성서와 같다 라는 표현도 듣고 한 인간의 자아성찰서 , 인간의 사랑 , 양심 에 이르기까지 참 많은 내용을 담은 명작이다. 세번째는 <타인의 삶에서 힌트를 얻다_자서전>이었는데, 정말 <자서전>이라는 장르를 제일 잘 소개했다고 생각한다. 정주영의 『이 땅에 태어나서』와 스티븐 잡스의 『iCon 스티븐 잡스』, 안철수의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등을 소개했는데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우리의 멘토들이다. 세상에 배울 것이 없는 이는 없다고 했던가? 하물며 이렇게 세상에 알려져 여러 이들에게 영향을 끼친 인물은 더 어떻겠는가? 나랑 다른 세기에 태어나 역사로 남은 이들은 위인전에 실린다. 그렇지만 자서전은 대부분 그들이 살아있을 때 출간된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서전을 쓸 때 자신의 가장 부족한 부분도 솔직하게 고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안철수는 스스로 내성적이고 그런 자신에게 실망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지금의 모습을 보면 믿기지 않는 일이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돌아보고 끊임없이 깎고 다듬어야 하나보다. 이 책에서 가장 독특하다고 볼 수도 있는 파트인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_여성(도서)>이다. 『기업과 섹슈얼리티』는 2002년도 출간된 책이다. 사회와 기업에서의 여성의 역할과 그 안에서의 삶을 솔직하게 써나갔다. 어떻게 해야할 지도 쓰고 안타까운건 아직도 2002년도의 문제로 보였던 갈등이 존재한다. 슬픈 일이다. 그래서 과거의 책도 현재의 책도, 책은 참 버릴 것이 없다. 그리고 내가 위대한 예술가라고 생각하는 황진이에 대한 책인『나, 황진이』은 굉장히 관심이 갔다. 이 책이 내가 평소 생각하던 예술가로서의 황진이를 재조명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꼭 읽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알면 득이요, 모르면 실_경제/경영> 파트에서는 경제학을 어렵게 생각하고 기피하는 나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라는 『유쾌한 경제학』이란 책을 소개한 것이 젤 기억에 남았다. 나는 여전히 경제라는 것이 어렵다. 평범하게 그냥 사는 것이 좋다. 하지만 경제라는 것은 과거부터 지금까지도 한 인간과 뗄레야 뗄 수 없다. 그래서 알아야 한다. 구체적인 경제적 실전방법을 소개한 『경영』이라는 책도 관심이 갔다. 간단한 제목인데 내용은 의외로 알찬 모양이다. <지금을 바로 보기 위하여_과학/역사> 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책은 바로 이 책! 『우리가 미처 몰랐던 편집된 과학의 역사』책이었다. 이 책은 우리가 가진 기존의 과학사에 대한 재조명을 하고 있다. 내가 아는 것이, 혹은 믿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내용을 가졌다. 생각해보면 과학은 여전히 유럽(서구) 중심주의이며, 남성 우월적인 성향이 있다고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며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것을 비틀어 생각해본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마지막은 <나와 너, 관계와 삶을 조율하다_자기계발> 이었다. 그야말로 자기계발서를 소개한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가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조금은 동의하지 않는 편이다. 자기계발서 중에 자신의 인생이나 신념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책은 (에세이와 중간 정도 섞인 무게를 유지하는) 좋다. 그렇지만 당장 나를 이렇게 바꾸라고 강요하는 느낌이 심한 책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에 가끔씩 거부감을 느낄 때가 있다. 어차피 저자와 나는 타인이고 다른 삶을 사는 사람이다. 기본적인 삶의 보편적인 것들은 비슷하기 때문에 그게 전부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여하튼 이렇게 칼럼을 쓸 정도로 다독한 저자가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러웠다. 물론 독서라는 행위가 존경받을 일이라고는 생각하진 않지만 어떤 이유에서던 이렇게 여러 가지 장르의 도서를 읽고 나서 좋은 평을 쓰는 능력이 있다는 것 자체가 부럽다고 생각한다. 좋은 책을 읽어서 좋다. 책 이야기를 맘껏 한 것 같아서 너무 좋다.
‘나’와 ‘세상’을 만날 수 있는 책을 소개하는 책

35년 동안 언론인으로 살아온 저자가 그간 도움을 얻은 책 중에서 추려낸 일흔여섯 권의 책들을 소개하는 서평집이다. 2010년 9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한국경제신문」에 연재했던 칼럼을 모아 정리하고 보충했다. 분야를 불문하고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책, 삶의 위기에 봉착했을 때 손이 가는 책들을 소개했다.

읽고 싶고 읽을 수 있는 것, 시간이 아깝지 않은 것, 책장을 덮고 나서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만 추리기에도 바쁜 세상 이라는 저자의 말대로, 소개된 책들은 딱딱하고 억지로 읽어야 하는 권장도서들이 아니다. 에세이, 문학, 자서전, 여성, 경제 경영, 과학 역사, 자기 계발 등 장르를 불문하고 고유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들이 모여있다. 책은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손 안에서 읽힐 때 새로이 태어난다. 여기에 소개된 많은 책들 역시 읽는 이에게 필요한 조언과 위로를 해주며 그 생명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


머리말

1장 가만히 마음을 다독이다 _ 에세이
희망만이 희망이다 _ 축복
정신의 노화를 경계하라 _ 젊은이를 위한 대화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 _ 행복의 정복
지혜의 대가가 알려 주는 인생 지침서 _ 세상을 보는 지혜
표류를 거부하는 삶이 주는 감동 _ 오체불만족 완전판
살아간다는 일의 위대함 _ 지선아 사랑해
겸재의 그림 속 시대와 사상을 더듬다 _ 겸재를 따라가는 금강산 여행
언어라는 도구를 끊임없이 연마하기 _ 글쓰기 생각쓰기
1000년 전 일본 세속 단상 _ 마쿠라노소시
천재 과학자의 다정한 진심 _ 아인슈타인의 유쾌한 편지함
먼 곳에서 전하는 세심하고 올곧은 당부 _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시대를 초월하는 공부의 왕도 _ 조선명문가 독서교육법
간결함의 추구에서 시작하라 _ 삶의 정도
당신의 마음은 몇 시입니까 _ 마음의 시계
행복은 궁금해 하는 자의 몫 _ 행복은 호기심을 타고 온다
생명의 동등함을 인정하라 _ 동물권리선언
낮은 곳을 바라보는 조용한 시선 _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죽음 앞에서
비극이 꺾지 못한 한 여인의 선택 _ 선택
인생 2부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_ 오십후애사전

2장 인간을 비추는 가장 정직한 거울 _ 문학
인간이라서, 인간이기에 _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비상을 꿈꾸는 자여 _ 갈매기의 꿈
영원히 끝나지 않는 모험 _ 톰 소여의 모험
탐욕에 눈 먼 인간의 비극 _ 리어왕
인간에 관한 성찰과 믿음 _ 페스트
‘미’를 향한 어리석은 집착 _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인간이 지닌 끝없는 욕망 _ 파우스트
양심이란 무엇인가 _ 레 미제라블
미당의 세계를 한데 묶다 _ 미당 시선집
포기할 수 없는 삶 _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영웅의 몰락과 우리 사회의 이면 _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동물에 빗댄 이상 사회의 부조리 _ 동물농장

3장 타인의 삶에서 힌트를 얻다 _ 자서전
노력을 이기는 것은 없다 _ 이 땅에 태어나서
평범한 것이 가장 특별한 것 _ 일의 즐거움
나락에서 다시 도약하기 _ iCon 스티브 잡스
소외당한 삶에 주목하다 _ 슈테판 츠바이크의 에라스무스 평전
정조에게 배우는 인간 수양의 덕목 _ 정조의 수상록 일득록 연구
올바른 삶에 관한 퇴계의 가르침 _ 퇴계, 인간의 도리를 말하다
기본에 충실하면 천재를 만든다 _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
인생의 종점에서 다시 시작하다 _ 지금, 다시 시작할 수 있다

4장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 _ 여성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삶 _ 힐러리의 삶
일말의 가능성에 도전, 또 도전 _ 칼리 피오리나, 힘든 선택들
발전적인 공존의 몇 가지 방법들 _ 기업과 섹슈얼리티
여자들의 속내를 파악하라 _ 여자가 당신에게 말하지 않는 절반의 진실
철저하게 여성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_ 클릭! 이브 속으로
힘든 이들에게 보내는 황진이의 무거운 일침 _ 나, 황진이
‘외모 지상주의’의 역사와 대안 _ 예쁜 여자 만들기

5장 알면 득이요, 모르면 실 _ 경제·경영
경제의 기본을 명쾌하게 _ 토드 부크홀츠의 유쾌한 경제학
‘관리’가 아닌 ‘관계’로 소통하라 _ 소비의 미래
빈곤 해결의 실마리 _ 필립 코틀러의 Social Marketing
사람이 곧 경영이다 _ 경영

6장 현재를 보기 위해 알아야 할 것 _ 과학·역사
의도에 의한 진화의 역사를 파헤친다 _ 판다의 엄지
자식을 지키는 사명감으로 지구 보살피기 _ 위기의 지구
왜 과학의 역사를 알아야 하는가 _ 편집된 과학의 역사
지나친 욕망, 사치를 재조명하다 _ 사치와 문명
알고 웃자! _ 웃음의 과학
역사는 집념과 포기, 우연의 산물 _ 광기와 우연의 역사

7장 나와 너, 관계와 삶을 조율하다 _ 자기계발
권력은 생존의 문제다 _ 권력의 기술
‘경청’이 훌륭한 파트너를 만든다 _ 싸우지 않고 손해보지 않고 똑똑하게 함께 일하는 기술
리더십만큼 중요한 팔로워십 _ 팔로워십
때로는 길을 잃어 보라 _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여행의 기술
불완전한 지식이 가져오는 불완전한 미래 _ 지식의 역습
행복을 훈련하라 _ 마틴 샐리그만의 플로리시
파멸을 불러오는 행동의 근거 _ 내가 왜 그랬을까
모든 창조는 모방에서 시작된다 _ 바로잉
생각하는 대로 삶이 변한다 _ 인생에서 버릴 것과 움켜쥘 것들
함께 하라, 승리할 것이다 _ 여럿이 한 호흡
잘 사는 것과 더불어 사는 것 _ 웰빙 파인더
과잉의 시대에 잃어버리는 것 _ 속도에서 깊이로
‘이성’보다 강력한 ‘감정’ _ 이모셔노믹스
시련을 이겨내는 잠재적인 힘 _ 회복탄력성
버리고 비워야 자유롭다 _ 잡동사니로부터의 자유
지금, 내 가방을 점검하라 _ 새로운 시작을 위한 선택
목표 달성을 위한 효율적 지침 _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 노트
가장 인간적인 육아법 _ 잃어버린 육아의 원형을 찾아서
한계를 돌파해 인생의 완성도를 높여라 _ 몰입, 두 번째 이야기
천천히, 무심하게 _ 둔감력

 

라인프렌즈 스터디 플래너 : 브라운

스터디 플래너 구성도 좋고 재질도 좋고 정말 더없이 좋은 플래너인 것 같습니다. 사실 6개월분 치고는 가격이 조금 있는 것 같아서 구매를 망설였는데 정말 그 가격의 가치가 있더라구요. 하루에 한 쪽이라 상당히 두꺼운데 좋은 구성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시간을 표시하여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좋았고 디자인도 심심하지 않되 심난하지 않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캐릭터들도 너무 귀엽구요!!라인프렌즈와 요즘 학생들의 필수 아이템 스터디 플래너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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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용기를 주는 27가지 이야기

딸에게 용기를 주는 27가지 이야기 책표지그림에서 보듯 큰 늑대한마리를 소녀가 끌고 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저희집엔 두 딸아이들이 있어요.. 7살 큰아이는 활발하면서 수줍음을 타고, 5살 작은아이는 외향적이면서도 얌전하죠 어느날 큰아이 길가에서 친구를 보더니 숨어버리는거예요.. 왜 숨나? 했는데.. 그 남자아이가 무섭대요.. 그말을 듣는 순간 어.. 이건 아닌데.. 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전부터 태권도를 다니고 싶어했던 아이라.. 아이아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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