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컬처
뭐 이런 책까지 읽는가 싶겠지만 이 책 제법 흥미진진하다. 오늘의 잡지 31종, 에디터 인터뷰, 아트디렉터 인터뷰와 셀프 퍼블리싱까지 망라하고 있는 이 책은 디자인 측면에서 또 다른 잡지 같은 느낌이 들지만 속내는 잡지들의 현주소를 알려주는 그런 책이다. 지금껏 읽어온 잡지들을 떠올린다. 마리끌레르, 싱글즈, 에스콰이어, 지큐, 아레나, 루엘, 수퍼레서피, 쿠켄, 에쎈, 맥심, 스터프, 맨즈헬스, 크로노스, 최근의 레옹까지.. 잡지의 함량보다는 그때 그때 손에 집히는 것이었거나 정기구독을 엄청 할인해주는 것이었거나 그런 것이 잡지를 읽게 된 이유였을 것이다. 잡지를 읽으면서 기사가 맘에 들어 선택했던 건 크로노스와 지큐 정도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화보 위주로 즐겼던 것 같다. 마치 이뤄지지 않을 인연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