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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였다


내가 죽였다.이 책은 1부 형사 손기철 2부 살인자 손기철 3부 용의자 손기철 4부 아버지 손기철이렇게 손기철이라는 사람의 이야기 이다.형사 손기철은 자신이 시한부라는 판결을 받고, 죽기 전에 딱 한놈, 그 놈을 죽이기로 한다. 살인자 손기철은 형사도 그만두고, 자신의 재산을 정리하여 그동안 왕래하지 않고 살던 아들에게 찾아가 몰래 전한다음 자신이 죽이기로 계획한 놈을 죽인다.용의자 손기철은 자신의 죽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자싱의 아들이 살인자로 잡힌 것을 알게 되고...아들을 위해 자신의 죄를 증명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아버지 손기철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유죄를 입증한 증거를 수집하고 사건의 현장에 자신과 아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자신의 범행으로 종결시킨다.손기철...자신의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았지만...어쩌면 이 땅의 모든 아버지들과 같은 가족보다 생활에 쫒겨 자신을 살필 겨를 조차 없었던그에게 자신의 아들을 지키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사랑의 표현인 것 같다...가장 마음에 들었던 글"살아야 한다. 난 아직 죽으면 안 된다.괜찮다.가서 말하면 된다.내가 죽였다고, 내가 범인이라고...."이 이야기가 어떤 영화로 만들어 질지 정말 기대가 된다.영화로 만들어지면 꼭 보러 가고 싶어진다.
시나리오 작가 안민정의 첫 책 내가 죽였다 는 자신의 유죄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전직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시나리오픽션이다. 내가 만약 3개월 후에 죽는다면, 가장 나쁜 놈 한 놈만 죽이고 죽으면 어떨까? 죽음을 앞둔 형사는 범죄자를 잡아도 줄지 않는 현실과 서서히 다가오는 자신의 마지막 앞에서 갈등하다 살인자가 된다. 하지만 완전범죄를 꿈꿨던 그 앞에 자신의 아들이 용의자로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그는 자신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뛰기 시작한다.

시나리오픽션은 시나리오 집필 당시 가지고 있던 작가의 의도를 가능한 한 그대로 담아내고 생생하게 전하는 데 주력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일반 소설에 비해 다소 거친 표현들을 보이지만, 임의로 정제되거나 걸러지지 않은 대사와 묘사들은 인물과 상황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이는 글을 읽으며 영화의 한 장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감동을 맛보게 한다.


Prologue
1부 형사 손기철
2부 살인자 손기철
3부 용의자 손기철
4부 아버지 손기철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