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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북한산둘레길 걷기여행

<북한산둘레길 걷기여행>이라는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놀란 것은, 페이지수가 꽤 많다는 것이었다. 북한산 근처의 둘레길만으로 수백 페이지를 어떻게 채웠을지 궁금해졌고, 그래서 이 책을 읽었다. 읽고 난 감상은 풍성하면서도 알차다는 것이다.북한산 주변의 둘레길을 우선 소개하면 각 둘레길의 특징 등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고, 여러 둘레길의 매력을 담아낸 사진도 많아서 보는 재미를 더한다.

북한산둘레길은 도시와 자연을 이어주는 소통의 길걷기의 리듬은 사유의 리듬을 낳는다. 풍경 속을 지나는 움직임은 사유의 움직임을 자극한다. 마음은 일종의 풍경이며 실제로 걷는 것은 마음속을 거니는 한 가지 방법이다. -레베카 솔닛 중에서2010년, 대한민국의 여행의 화두는 ‘둘레길 걷기여행’이다. ‘지리산 둘레길’과 ‘제주 올레길’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는 그 후 변산 마실길, 고창 질마재길,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익산 백제의 숨결, 여강길, 무등산 옛길, 마곡사 솔바람길, 서울성곽길, 죽령 옛길 등 잊히고 희미하던 길을 다시 찾거나 새로 만들어 내며 전국적으로 ‘붐’을 일으켰다. 올해도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새로운 ‘둘레길’을 개발해서 소개하려는 움직임이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가히 신드롬이다. 북한산둘레길이 마침내 열렸다. 2010년 초 시범구간인 ‘순례길’ 개통 이후 8개월 만이다. 9월 7일 수유분소에 문을 연 둘레길탐방안내센터에서 개통식을 갖고 사업시행 1년 만에 우이령길을 포함해 총 44km가 개통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만든 국립공원의 첫 둘레길로 우이동~정릉~은평뉴타운~북한산성~효자동에 이르는 북한산 구간만 우선 개통했다. 도봉산 구간(26km)은 2011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가고 싶은 만큼 가고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북한산둘레길 서울과 수도권의 명품 걷기 코스로 떠오른 북한산둘레길은 개통 1달 만에 6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다. 북한산둘레길 탐방안내소 관계자는 최근에는 지리산둘레길, 제주도 올레길, 변산마실길, 고창 질마재길, 대청댐둘레길, 동해트레일, 영덕 블루로드, 안동 퇴계오솔길 등 걷기문화 확산으로 다양한 유형의 걷기 탐방 수요가 많다. 며 다양한 국립공원 탐방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북한산 저지대 자락을 연결하는 북한산둘레길을 조성하게 됐고 이중 서울시 구간인 북한산을 이번에 개방한 것 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사회에 걷기열풍을 불러일으키는 기폭제가 됐던 지리산둘레길과 제주올레길. 이 중 지리산둘레길이 이른바 ‘대박’이 나는 과정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그저 지켜만 봐야 했다. 지리산둘레길 조성 주체는 산림청으로, 사단법인 숲길에 의뢰해 관련 지자체와 협의해서 만든 길인데 공단은 관여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북한산둘레길 개통은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그만큼 공을 많이 들였고 개통을 앞당기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한 길이 연 1000만 명이 찾는 북한산의 둘레길이다.비법정탐방로인 샛길의 합법화북한산둘레길은 현재 탐방예약제를 시행 중인 우이령길(6.8km)을 포함해 우이동 소나무숲길을 출발하여 수유리 순례길~흰구름길, 정릉 솔샘길~명상길, 구기동 평창마을길~옛성길~구름정원길, 산성지구 마실길~내시묘역길, 송추 효자마을길~충의길로 한 바퀴 돈다. 이 길을 둘러보았다. 그동안 정상을 향해 숨 가쁘게 오르고 또 오르는 데만 익숙하던 등산문화가 최근에는 옆으로, 수평을 지향하며 ‘함께’, ‘도란도란’, ‘웃으며’, ‘아이의 손잡고’ 걷는 소통의 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다. 걷기가 국민적인 관심이자 대세가 되었다. 걷기란 무엇이고 사람들은 왜 걸으려고 할까? 인간이란 원래부터 걸어 다녔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에게는 걷기가 유일한 이동수단이었다. 물론 현대인들도 걷지 않고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그 운신(運身)의 폭과 의미는 이동수단이 없어 ‘걸었던’ 때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추억을 더듬듯이 걷기 위해 길을 나서고 있다. 물론 건강도 생각했을 것이다. 그 느림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도 돌아보는 여유도 부리고 싶었을 게다. 이러한 여러 이유로 발길을 옮겨 가는 걷기는 ‘나를 비움이자 너에게 길손이 되는 근사한 여행’이다. 북한산둘레길은 모두 44km쯤 되는 코스로 북한산과 도봉산 자락을 에두른 명품산길이다. 의정부시 안골에서 시작해 다락원캠프장, 우이동, 정릉, 보토현을 거쳐 송추를 도는 환상(環狀) 둘레길 코스다. 대부분 절과 약수터, 공원지킴터를 거치며 울창한 숲길과 아담한 오솔길로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산길이다. 높은 봉우리와 능선에 올라 천하를 내려다보는 것과는 또 다른 즐거움과 쾌적함이 있다. 둘레길과 더불어 수도 서울을 병풍처럼 에두른 여섯 산과 서울을 조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인왕산도 걷기 좋은 곳이다.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은 한강 북쪽에 솟은 바위산들로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명산 중의 명산이다. 그곳에 형성된 수많은 등산로들 중에서 대표적인 코스의 들머리와 하산길을 중심으로 정리했으며, 한강 남쪽의 관악산과 청계산도 같은 방식으로 담았다. 지역·테마별로 7개 지구·13개 구간 지난 9월 7일 수유분소에 둘레길탐방안내센터 개관과 함께 공식 개통식을 가진 북한산둘레길은 7개 지구에 걸쳐 44km에 이른다. 우이지구 소나무숲길, 수유지구 순례길·흰구름길, 정릉지구 솔샘길·명상길, 구기지구 평창마을길·옛성길·구름정원길, 산성지구 마실길·내시묘역길·효자길, 송추지구 충의길, 우이지구 우이령길 등 13개 구간으로 나뉜다. 북한산부터 관악산에 이르는 산길에 관한 글은 2년에 걸쳐 완성한 것이다. 이 책은 북한산 둘레길과 서울의 7대 명산 구석구석을 한 권으로 볼 수 있는 재미를 선물한다. 그동안 우리는 북한산을 만날 대 등산만 다니면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정상의 풍경에만 사로잡혀 걷기여행을 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오랜 세월에 걸쳐 나이테를 더해오듯이 문화와 역사를 더해온 북한산과 서울 주변 명소와 명물을, 이제 직접 걸으면서 눈으로 알아보는 것도 재미난 일이 될 것이다.

프롤로그

PART 1 북한산둘레길

010
북한산둘레길 개관
언제라도 걷기 좋은 명품길

025
북한산둘레길 개념도

026
북한산둘레길 1구간 소나무숲길
가고 싶은 만큼 가고
쉬고 싶은 만큼 쉬었다 가세

033
북한산둘레길 1구간 상세지도

034
북한산둘레길 2구간 순례길
독립유공자들의 숨결을 느끼는 ‘순례길’

039
북한산둘레길 2구간 상세지도

040
북한산둘레길 3구간 흰구름길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오솔길에 풍덩!
047
북한산둘레길 3구간 상세지도

048
북한산둘레길 4구간 솔샘길
도심 속을 걸으며 야생화 꽃밭에 빠지다

053
북한산둘레길 4구간 상세지도

054
북한산둘레길 5구간 명상길
삶의 속도를 줄이니 마음도 사색의 숲을 걷는다

059
북한산둘레길 5구간 상세지도

060
북한산둘레길 6구간 평창마을길
갤러리도 구경하고 마을길 따라 호젓한 산책

065
북한산둘레길 6구간 상세지도

066
북한산둘레길 7구간 옛성길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없네

071
북한산둘레길 7구간 상세지도
072
북한산둘레길 8구간 구름정원길
하늘을 걷는 기분?
스카이워크에게 물어봐!

077
북한산둘레길 8구간 상세지도

078
북한산둘레길 9구간 마실길
마실 나온 김에 진관사 들러
차나 한 잔 하시죠!

083
북한산둘레길 9구간 상세지도

084
북한산둘레길 10구간 내시묘역길
걸어도 걸어도 걸어도 아름다운 북한산!

089
북한산둘레길 10구간 상세지도

090
북한산둘레길 11구간 효자길
조선 효자의 효심이
지금도 흔적으로 남은 길

095
북한산둘레길 11구간 상세지도
096
북한산둘레길 12구간 충의길
쉬엄쉬엄 걷다 보면 삼각산이 병풍처럼 펼쳐지네

101
북한산둘레길 12구간 상세지도

102
북한산둘레길 13구간 우이령길
흙길을 맨발로 걷는 기분 신선이 따로 없네

107
북한산둘레길 13구간 상세지도


PART 2 북한산
그대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산 108
북한산 안내도 110

1. 북한산 개관 112
이천만 수도권 시민의 연인

2. 진달래능선 122
진달래 지천에 피니 화전놀이 제격이다

3. 수리봉 134
임 그리는 마음, 돌 되어 기다리네

4. 북한산성 12성문 종주 148
팔방미인 북한산의 진면목을 만나는 길

5. 상장능선 162
여기 올 적마다 그대들 이름 부르마

6. 단풍산행 172
만산홍엽에 불타는 북한산

7. 북한산성계곡 182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8. 숨은벽능선 194
북한산이 감춘 최고의 능선

PART 3 도봉산
홀로 솟은 듯 여럿이요, 여럿이며 또 하나인 풍경 204
도봉산 안내도 206

1. 도봉산 개관 208
거침없는 조망과 볼수록 웅장한 산세 일품

2. 다락능선 218
여기에 도봉산의 진면목이 다 모였다

3. 우이남능선 228
관음보살이 기도하는 성스러운 능선

4. 사패산 범골능선 240
사패산, 도봉산의 끝이자 시작점

5. 송추남능선과 오봉 250
애잔한 전설 담긴 천하절경 송추남능선

6. 도봉주능선 262
도봉절경 삼십 리 꿈결 같은 산길

PART 4 수락산
서울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는 한양의 수호산 272
수락산 안내도 274

1. 수락산 |동막골과 석천동계곡 276 웰컴 투 동막골

2. 수락산 |흥국사와 독수리바위능선 288
수락산 그 아름다운 바윗길

PART 5 불암산
금강산에서 한양으로 내려온 부처님 302
불암산 안내도 304

1. 불암산|능선종주 306
하늘이 내린 보배 같은 산

2. 불암산|불암사 ~ 정암사 318
‘불암산호랑이’ 은신하던 호국의 산

PART 6 청계산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328
청계산 안내도 330
청계산 개관 332
등산로가 잘 정비된 서울 남부의 허파

PART 7 관악산 서울과 한강을 바라보며 우뚝 솟아 빼어난 경관 일품342
관악산 안내도 344
관악산 개관 346
서울을 향한 ‘불꽃 너울’

PART 8 인왕산
서울 도심이 손바닥처럼 보이는 명당 중의 명당 356
인왕산 개관
뾰족한 바위산의 기상으로 한양의 수호신을 품다358
서울성곽 인왕산 구간 안내도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