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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KE 힘차게 흔들어!

언젠가 그런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들의 생활과 습관을 연구하여 장수하는 비결을 이러저러한 항목들로 늘어놓고 있었는데그 중의 하나로 반려동물 키우기가 있을 만큼반려동물은 인간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영향을 미친다는 것. 그리고 이 책 <힘차게 흔들어!>는동물 고유의 개성을 잘 포착하기로 유명한 사진 작가, 칼리 데이비슨이여러 강아지들이 털을 흔드는 순간적인 장면을 포착하여 담은 사진집이다. 강아지들은 왜 몸을 터는 것일까. 대개는 털을 고르거나 혹은 몸에 붙은 이물질이나 먼지 등을 털어내기 위해 또는 우리집에 모시고 사는 고양이같은 강아지의 경우, 내가 끌어 안았을때 품을 벗어나면서 참 싫었다! 는 적극적인 의사 표현의 하나로몸을 털기도 한다. 강아지 키우는 사람이라면 하나같이 사랑스럽다고 동의하게 되는 몸 터는 장면.사진은 좌면 우면, 양 페이지에 걸쳐 강아지들이 털을 흔드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워낙 순간적으로 빠른 속도로 털을 흔들어버리기 때문에포착된 사진 속의 강아지들은 하나같이 미소가 절로 나오는 모습들이다.대부분은 외계인처럼 혹은 못생긴 찐빵처럼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지만개중엔 고혹적인 자태로 몸을 터는 강아지도 있고춤을 추는 것처럼 율동적인 몸짓으로 몸을 터는 강아지도 있어사진집을 보는 내내 마음 한 켠이 즐거워진다.사진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사랑스러움은 생김새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이 순수한 동물의 원초적인 몸짓에 마음이 한없이 맑아지는 것을 보니 말이다.세상에 동물 학대가 사라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힘차게 흔들어!(SHAKE) 은 물 묻은 몸을 털어내는 견공들의 사진을 순간포착한 책이다. 이 책에 담긴 사진은 우리에게 몇 마디 말보다 강한 사진으로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델 동물의 70%는 유기견이며 앞다리가 없거나 동물 전용 췰체어를 타고 몸을 흔드는 강아지도 등장한다. 저자는 유기견을 적극적으로 입양하고 중성화 수술을 해줄 것을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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