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만 둘 키우고 있는 엄마에요. 믿고 보는 배현주 작가님의 글과 그림... 너무 아름답고 예쁘고 보기만 해도 미소지어지는 책이랍니다. 한복을 좋아하고 예뻐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과 입을 때의 설레임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네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그림이 너무 예뻐서 오랫동안 소장하고자 이 책을 구매했어요. 첫째가 읽었던 책을 둘째도 신나게 보고 있답니다.
이 그림책은 우리 설빔의 아름다움이나 옷 입는 방법을 장황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장식미 넘치는 고운 그림으로 한 가지 한 가지씩 우리 옷을 보여주면서, 간결하고도 함축적인 글로 설빔을 입는 아이의 흥분과 기쁨을 표현하고 있지요.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치마저고리 입는 일부터 머리단장까지 혼자 힘으로 차례차례 해나가는 야무진 아이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우리 옷을 입는 방법을 익히게 되고 우리 옷의 아름다운 자태를 흠뻑 느끼게 됩니다. 반닫이며 촛대, 보료, 조각보와 같은 전통 살림방을 장식하는 소품들을 구경하는 것도 이 그림책에서 얻을 수 있는 또다 른 재미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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